자전거 교통사고 보험금 관련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겪었던 자전거-자동차 비접촉 교통사고와 이에 따른 보험금 수령에 대해서 경험했던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사고

자전거를 새로 구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라이딩을 갔습니다. 즐겁게 라이딩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큰 사거리를 초록신호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정차해 있던 차가 움직이는 바람에 급하게 앞브레이크를 잡아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오른손은 뭐했냐면요... 정차한 차를 향해서 오른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더 길어지므로 이쯤에서 생략하고요, 이제부터 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넘어질때는 조금 아프고 찰과상이 있는 상태에서 가해자 명함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몸상태를 보니 무릎과 손에 찰과상이 있었고 손이 아팠고 기침이나 재체기를 할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가해자측에 병원에 가보겠다고 이야기하니 대인접수를 해 주었습니다.


병원 지료 및 골절 진단

월요일에 정형외과를 가 보았습니다. 손, 발, 가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의사는 2주정도 아픈부위에 대해서 물리치료를 받고 2주후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CT를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갈비뼈 골절은 엑스레이로는 잘 안보인다고 하더군요.

2주동안 손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몇번 받으러 갔고 약을 먹으면 기침할때 생기는 가슴통증은 조금 좋아지는 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어 CT를 찍었습니다. 결과는 갈비뼈 3개 다발성 골절. 전치 5주가 나왔습니다.


교통사고 피해 합의

갈비뼈 골절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인터넷으로 알게 되어 더이상 치료는 의미가 없어 자동차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동차 보험사측에서는 얼마를 생각하느냐고 묻더라고요. 미리 생각해 두었던 200만원을 이야기 했더니 그건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제가 겪었던 불편과 손해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 추가 서류를 요청하여 보내주었더니 187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하더군요. 생각했던 합의금과 비슷하여 합의를 하였습니다. 추가로 제가 지출했던 약값을 추가적으로 몇만원 받았습니다. (자동차 사고시 약값은 건강보험이 안된다고 하네요. 피해자가 먼저 부담하고 나중에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실비 정산해 줍니다.)


개인 건강보험 및 운전자보험 보험금 청구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에도 보상항목이 있는 듯 하여 해당 보험회사에 연락했더니 "골절"에 대한 부분이 있어 3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운전자 보험에도 청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는데 운전자 보험상에 "자동차사고부상치료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1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회사 단체 상해보험 청구

운전자 보험금 청구를 끝으로 보험금 청구는 끝이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회사에서 운동을 하다가 골절을 당한 회사동료가 말하기를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한 상해보험에서 보상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가입한 단체보험 회사는 A회사였는데 공교롭게도 자동차 보험사가 A회사였습니다. 전화를 해 보았더니 자동차사고 보상 보험금을 청구한 회사가 바로 A보험사여서 첨부서류 없이 간단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는데, 자동차부상위로금으로 40만원과 골절진단비로 5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역자치단체 자전거 보험금 청구

제가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이 또 있었습니다. 대부분 지자체가 자전거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서 지자체 주민이 자전거 사고로 전치 4주이상의 진단이 나왔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담당 보험사가 공교롭게도 또 A 보험회사였습니다. 전화로 물어보니 보험금 청구서 양식을 보내줬습니다. 보험금 청구서, 신분증, 통장사본, 주민등록 초본, 초진진료차트, 진단서를 보냈더니 A사에서 15만원과 그외 다른 2개의 보험사에서 총 25만원이 보험금으로 나와 5주 진단에 해당되는 4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느낀점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금을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 보험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 보상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가 추가적으로 회사 단체 보험과 지자체 단체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그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아마도 보험금을 받지 못했을 것 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뿐만 아니라 회사 혹은 지자체에서 가입한 보험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