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정리하다가 제가 사용하던 훼손된 아이폰 라이트닝 케이블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아까워서 수축튜브로 처리해서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작업을 하기전에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서 Anker 40W 충전기에 아이패드를 연결했는데, 아이패드에 충전된다는 그림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포트에 연결했는데 안되고...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하다가... 5개의 USB 포트중 가운데만 뺀 모든 포트가 고장이 났습니다. 아마도 라이트닝 케이블에서 쇼트가 나서 충전기에 망가트린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PCB 내부에 퓨즈가 나가서 그런 것이라고 나오네요. 퓨즈만 갈면 동작이 된다길래... 수리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분해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유트브의 분해 영상을 보니 펜지 같은 툴을 이용해서 쉽게 분해하는데... 툴때문인지 실력이 안되서 그러는지 꿈쩍을 하지 않더라고요...
아래는 다른분이 아주 잘 분리하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hXuXbquhMk0
저는 -자 드라이버를 케이스 사이에 넣어서 힘주어 비틀어 보니 분해가 되었습니다. 물론 케이스는 엉망이 되었고, 조립을 다시해도 견고히 붙지도 않네요. 수리후 순간 접착제로 잘 붙여야 겠습니다.
아래는 나의 불쌍한 충전기 모습입니다.
어찌되었건, 분해는 성공!
PCB를 빼서 퓨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퓨즈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래는 제 충전기 입니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의 글을 보는데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view&no=33936
신형 제품은 조금 놔두면 자동으로 복구가 된다고 하네요.
사실 고장난건 어제니까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동작이 되는 겁니다.
불쌍한.. 내 충전기... 복구가 된지도 모르고 분해를 하고.. 이렇게 흠집을 냈군요.
어찌되었건 충전기가 다시 살아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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